고양이/Misc

<행복한 길고양이> 종이우산님의 사진집

planeswalker 2011. 1. 5. 20:38


행복한길고양이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사진에세이
지은이 종이우산 (북폴리오, 2010년)
상세보기

길냥이 사진으로 유명한 종이우산님의 책이다. 종종 DC 냥갤에 올라오는 종이우산님의 글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에 책으로도 묶어 나오게 되었다. (따로 블로그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이쪽으로...http://rara1733.tistory.com/)
A사이트에서 도서 30% 쿠폰 받고 이머니까지 써서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내용도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어서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라는 감탄이 들 정도로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라 단순 길냥이 사진으로만 볼 수 만은 없는 그런 멋진 사진들이 많다.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진들도 있고, 고혹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사진들도 있다. 찍사의 길냥이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사람에게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인지 몹시도 궁금하다. 애정을 갖고 한결같이 대한 사람을 위해 모델 노릇 톡톡히 해준 길냥이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하나하나 다 사랑스럽고 멋진 사진들이라 보는 즐거움이 있다. 모델이 되어준 냥이들도 너무 예뻤고... 역시 잡종만이 갖고 있는 무기, 정형화된 외모가 아닌 무작위 털색, 무작위 얼굴들을 보면 감탄만 나온다  >_< 어쩜 세상엔 이리 이쁜 고양이들이 많을까 싶다. 서리가 진리라고 불리우는 노랑둥이지만 사실 나는 노랑둥이가 딱히 더 예뻐보인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세상에 예쁜 털색이 얼마나 많은데! 라는 생각은 해봤어도;;) 종이우산님 책의 노랑둥이 형제들은 진짜... 노릇노릇 노란줄무늬가 이렇게 예쁜줄 처음 알았다.

책 자체의 아기자기한 디자인도 편집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두께가 꽤 있는 편인데, 읽어나가면서 남은 페이지가 줄어들 때마다 어찌나 아쉽던지.



그리고... 그외 길고양이에 관한 책

나는길고양이에탐닉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시/에세이문고 > 작은 탐닉
지은이 고경원 (갤리온, 2007년)
상세보기

이 책은 첫번째로 산 길고양이에 대한 책이다. 이분도 워낙 유명하신 분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책의 반 정도가 길냥이 얘기 나머지 반정도는 저자의 반려묘 스밀라의 이야기, 그 외 다른 애묘인들의 이야기가 조금 섞여있다. 앙증맞은 작은 사이즈의 책. 지금은 내 손을 떠나 엄마한테 가 있음.


안녕고양이는고마웠어요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포토에세이
지은이 이용한 (북폴리오, 2009년)
상세보기

두번째로 산 길고양이 책. 
종이우산님의 책이 사진 위주라면 이 책은 사진도 많지만 이야기가 많다. 저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여있다. 반려묘가 없는 사람이 길고양이들을 접하면서 고양이에 대해 알게 되고 가까워지게 되는 과정들이 보여져서 흥미로웠던 책이다. 그리고 그네들의 힘든 삶의 과정 또한 생생하게 그려져있는 책. 기교는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사진들과, 원래 글을 업으로 하시는 분이 쓰신 그들에 관한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