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 - 트릴로 후기
캣타워 위에서 딩굴딩굴 서리
아래는 트릴로 홈페이지에 올렸던 후기 글
사실 최근의 서리는 캣타워에 잘 안 올라간다 흑흑.
요샌 내 곁에 반경 50 cm 이내에 있을라고 해서...잘 때나 가끔 감시탑으로 쓰는 듯 아놔;
다른 장난감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질리게 놀고 나서는 흥미가 떨어진 듯 하다. 뭔가 계기가 있으면 다시 잘 쓸 거 같은데... 위치를 바꿀수도 없고 해서 그냥 답답할 뿐.
서리 너 자꾸 그러면 울 엄마 드릴거야........... (다육이 화분대로 쓰면 좋겠다고 말씀하심 -3-)
ps.
그런데 불현듯 며칠 전 밤의 일이 생각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은근 열심히 쓰고 있지 않을까 하는;
한밤중에 우다다 뛰어서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더니 직립 자세로 천장의 나무를 열심히 긁고 있었다. 잠결에 쬐금 무서웠음 ㅋㅋ
안녕하세요
2월 13일에 트릴로SP 받았고 두달여간 잘 쓰고 있습니다. 방배동으로 배달해주셨고, 흘들림때문에 한번 더 와서 봐주셨고, 소심한 냥이 짱박히는 바람에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가셨었는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기억하시려나요^^;
안그래도 후기 올려야지 하고 있다가 마침 와보니 멋진 이벤트 하고 계시길래 글 올리고 갑니다.
트릴로 구매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하고 있구요, 고양이도 잘 쓰고 있습니다. - 성묘 4.7kg 남아입니다. 처음에 나무 냄새 때문에 낯설어서 그런지 겁을 내는 거 같았는데 과자로 유인하면서 동선을 알려주니 오르락 내리락 잘 해요. 큰맘먹고 비싼거 사줬는데 안 쓰면 어쩌나 며칠동안 얼마나 걱정했는지 ㅎㅎ
부피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청소하기도 쉽고, 높이도 맘에 들고... 일단 캣타워는 예쁜것보다 높은 것이 젤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좁은 방 한가운데 놓는 바람에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배경이 구려서) 사진이 안 나오는 것이 좀 아쉽지만요 ^^; 벽과 나란히 놓지 않은 것이 저는 더 괜찮은거 같아요, 양 옆으로 움직일수 있는 방향이 많아서 더 많은 면을 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녀석 쿵쿵거리면서 움직이면 약간씩 흔들리는건 여전한데요, 평을 맞추면 좀 괜찮아지고 별 문제가 없는거 같아서 걍 쓰고 있어요. 저희집 바닥에 깔린것이 좀 울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우다다 하면서 부딪히기도 좀 했구, 점프하면서 바보같이 이마를 상판에 부딪히기도 했었습니다. 나무판이 워낙 매끈해서 그런지 빠른속도로 뛰어올라갈때 발이 미끄러지기도 하더라구요 ^^; 뭐 그래도 좋다고 잘 노네요. 저희집 애는 트릴로 자체에서 열심히 논다기보단 열심히 노는 코스 사이에 트릴로가 있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많은 시간은 휴식을 취하는데 쓰더라구요.
같이 온 장난감에 쥐막대를 달아주니 재미있게 잘 노는데 꼭대기층에서 상체를 쑥 빼서 아래를 보고 위험하게 놀길래 일단은 떼주었습니다. 장난감 부착할수 있는 위치를 좀 더 고민해봐야 할거 같아요.
- 꼭대기 층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올라가서는 집안을 감시합니다. 그러다 두발로 일어서서 앞발을 천장에 대고 놀기도 하구요 (스트레칭하나?;;) 가끔 안약 넣을라치면 도망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 꼭대기 아래 쿠션 층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에요, 어떤 자세를 해도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잠도 많이 자고 그루밍도 하고... 자다가 발라당 하면서 떨어질까봐 걱정을 했는데 궁디를 기둥에 걸치고 잘 자더라구요, 깨어있을때는 저를 감시하는 용도로, 청소할때는 청소기 피하는 곳으로 이래저래 잘 쓰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쿠션이 아주 하얘졌다는... 털청소가 관건인 곳입니다.
- 중간층과 그 아래층
오래 머물러 있진 않지만 상하 이동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가끔 앉은 자세로 멍때리기도 하더라구요. 아래의 구멍 뚫린 긴 나무판은 평소에 제가 장난감을 올려놓는 곳으로 쓰기도 하구요.
- 제일 아래층
극세사 이불을 깔아주었는데 가끔 짱박혀서 식빵 굽는 용도로 쓰더라구요, 층간이 낮아서 움직임이 많진 않구요.
스크래치 판은 애가 원래 수평으로 된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게다가 이미 완소 스크래치가 있고해서, 안 쓰네요. 스크래쳐인지도 모르는듯;
- 바닥과 아래층 사이
저는 제 빨래통을 놓았는데요, 그 동안 어정쩡하게 놓고 살던 빨래통이 깨끗하게 정리되서 제가 너무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냥이가 좋아할만한 박스나 상자 같은 것을 두어 들어갈수 있게 해도 참 좋아할거 같아요. 어둡고 좁은 곳이라 아늑하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 아래는 캣타워보다는 서리가 중심인 사진들.
글 올리는 김에 같이 묶어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