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가방 던져놓고 할 일 하고 있었는데...
돌아보니 이러고 있다. 거긴 왜 들어갔어...하아...
한 번 저러고 나니 백팩 던져 둘 때마다 종종 들어가던데 뭔가 박스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나보다
들어가는 모습을 관찰해 봤는데, 세워놓은 백팩에 지퍼가 살짝 열려 있으면 일단 머리부터 들이밀고 안 쪽을 탐색
앞발을 넣어 벅벅 긁으며 몸통으로 지퍼를 연다. 그 와중에 가방이 쓰러지면 몸 전체를 넣고 안에서 방향을
틀어 머리가 바깥쪽으로 나오도록 자세를 잡는다
(이런거 관찰하고 쓰고 있는 내가 좀 웃김 -_-)
본의 아니게 가방 모델이 된 서리 사진들
고개만 쏙 내밀고 있다가 잠도 잔다
그리고 한 시간 후... 달팽이?!
답답했는지 다시 가방 안에서 삐져나와 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