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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서리관찰일지

2008년 10월 초의 서리 관찰 일지

2008년 10월 8일 처음 병원가기 전에 작성한 메모, 진료 시 제출했었다. + 현재 상황과 비교한 코멘트 추가


10월 3일 입양

- 코가 막힌 것처럼 냄새 맡을때 킁킁거린다
새집 탐색하느라 그런 것이었음-_-

- 가끔 재채기, 물 마신 후에도 재채기
 물 마시다 코에 물이 들어가서 재채기 하는 것이었음-_-

- 가끔 심하게 토할 듯이 몇번에 걸쳐서 기침할때가 있음, 배에서 꿀럭꿀럭 소리도 난다.
실제로 토한적은 없지만 그렇게 기침하고 나면 바닥에 맑은 콧물이 튀어있음
그 상태에서 코를 보면 코에도 하얀 콧물 조금, 평소에 코는 말라있음
데려오고 나서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허피스 기운이 있었고, 보호소에서 받은 물약 투여로 깨끗이 나았음

- 짙은 갈색 눈꼽이 양 눈에 낌 (스스로 떼거나 떼주거나 함)
지극히 정상

- 눈 흰자위가 충혈된 듯 하다
지금도 그렇고 데려올때부터 눈 흰자위가 약간 충혈된 상태 (실핏줄).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의사선생님도 무시하셔서 걍 냅두고 있음

- 무른변을 본다, 설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단하게 원통형 모양이 아니라 불가사리처럼
퍼져있는 모양이 있음. 모양이 잡힌 것도 크기가 좀 작음
과식성 설사와 원래 장이 약한 것 때문에... 건사료 먹이면서 무른변으로 고생함. 습식으로 바꾼 후 해결.

- 사료와 물은 잘 먹음, 사료는 넘 많이 먹지 않나 싶을 정도로 허겁지겁 잘 먹음.
물도 잘 마심, 화장실도 자주 가는 것 같음
뭘 주든 잘 먹는 기특한 녀석...이라기보단 기본적으로 식신. 물도 많이 먹고 똥 오줌 잘 쌌음



10월 7일에 찍었던 폰카 사진들.
어느 정도 집이 익숙해졌는지 나와서 돌아다니고 눈도 마주칠 때쯤...
싱크대가 뭐가 좋다고 항상 올라가서 앉아있었던 시절이다. 지금 똑같은 곳에 데려다 놓으면 왠지 꽉 찰거 같은데... 살만 쪘다고 생각했는데 몸도 자라긴 자랐던 걸까?
아무튼 현재의 중후함을 찾아볼 수 없는 풋풋했던-_-서리의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