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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사료서리일기

[구정특집] 초록을 음미하는 고양이 "꽃과 잎을 즐기는 서리"

초록과 노란괭이는 잘 어울린다
본가에 데려갈때마다 새로 들어온 화분이 없나 탐색하는 것을 잊지 않고 몇시간이고 노니는 곳
원래는 꽉찰듯이 화분이 있었지만 서리를 위해 엄마가 길을 만들어주셨다
잎사귀 빵꾸내는 일 없이 얌전히 초록을 음미하는 서리 기특하기도 하여라


오늘도 어김없이 꽃과 잎사귀 관찰을 시작해본다

서리가 제일 좋아했던 난초
꽃도 아닌 잎에서 무슨 향이라도 났던 건지 잎사귀만 한참을 킁킁거리고 핥고...

근엄한 표정


결국 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서리 엉덩이에 꽃 피었네



따뜻한 햇빛 아래 창 밖도 내다보고

식물도 들여다보고

그렇게 화분들 틈에 은신해있다가...

결국 퍼져서 잠을 청한다
햇빛에 노릇노릇 구워지는 서리, 여기에 참치 한토막만 있으면 무릉도원이겠지? ^^


여기까지가 낮의 햇빛과 식물과 서리



어두운 밤이라면 어떨까?
여전히 낮과 똑같은 자세

형광등이 만들어주는 아이라인 :)



자 오늘도 화분과 잘 놀았으니 이만 자러가야겠다